이란 테헤란 극심한 스모그로 휴교령

이란 테헤란 극심한 스모그로 휴교령

이란 테헤란 극심한 스모그로 휴교령 [앵커] 겨울철 대기오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곳은 베이징 뿐만 아닙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도 겨울철 난방과 자동차 매연으로 극심한 스모그가 발생해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테헤란도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악명이 높은데요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가 낀 듯이 도시 전체가 뿌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풍경입니다 매년 겨울이면 반복되는 스모그가 도시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모흐센 헤사리 / 테헤란 시민] "오늘 공기가 정말 오염됐습니다 아침부터 눈이 따갑고 기침을 계속했어요 하늘을 보면 어두운 스모그 층을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썼는데 눈을 가릴 수 있는 것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란 정부는 대기오염이 기준치를 넘어서자 테헤란에 19일과 20일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또 당국은 도심의 교통을 통제하고 일부 공장의 가동도 중단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주 이란의 공기 질은 9개월 만에 최악이고,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부유먼지 발생량은 기준치의 7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기 질 지수를 적용하면 현재 이란의 공기 질은 162로 '건강에 해로움' 수준입니다 테헤란 일부 지역의 수치는 180까지 치솟았습니다 당국은 노인과 환자, 아이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응급의료 시스템도 가동했습니다 테헤란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지대 분지인데다 대부분 오래된 차량이 500만대에 달해 겨울이면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