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동맹 격상 선언...아베, 사죄 외면 / YTN

미일 동맹 격상 선언...아베, 사죄 외면 / YTN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증진을 중심으로 미일 동맹 격상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 요구가 제기되는 등 미일동맹 격상보다는 과거사 문제가 미국 언론의 관심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왕선택 특파원!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해 아베 총리가 또 사죄 표명을 거부했다고요? [기자] 미국과 일본이 지난 수개월동안 공을 들여왔던 미일 정상회담이 백악관에서 열렸습니다 백악관 환영행사를 포함한 국빈급 예우를 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는 예정대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미일동맹 격상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새로운 동맹 시대를 선언하는 행사로 준비한 공동기자회견장은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사과할 용의를 묻는 질문이 나오면서 불편한 자리로 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를 인신매매로 표현하면서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지만 사죄 언급은 결국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쟁 중에 여성인권이 침해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다른 전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물타기를 하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볼티모어 소요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15분 넘게 답변을 이어가면서 미일동맹 격상을 지루한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내용적으로도 미일 공동기자회견은 미국과 일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회담을 위해 중요하게 준비했던 TPP 즉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양자 협상이 결국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타결되지 않아서 두 정상은 앞으로 협의를 더 진행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자정 미 의회 합동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만 이 자리에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 표명은 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은 당초 미일 동맹 격상을 과시하는 행사로 기획됐지만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 언급을 거부하면서 아베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