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바로 사퇴"...백의종군 선언 / YTN

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바로 사퇴"...백의종군 선언 / YTN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 대표는 곧바로 김종인 선대위로 전권을 위임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더민주는 사실상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를 전망입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의 상당 부분을 자신의 거취 표명에 할애했습니다 문 대표는 선대위 체제가 안정되는 대로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더민주 대표 : 저는 온갖 흔들기 속에서도 혁신의 원칙을 지켰고, 혁신을 이뤘습니다 못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문 대표는 또, 권한 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하겠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표직은 물론 인재영입위원장 등 모든 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4월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 더민주 대표 : 우리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도울 것입니다 인재영입위원장 부분은 백의종군을 하겠다면 모든 직책을 다 내려놓는 것이 깔끔하지 않을까 ] 이에 따라 더민주는 김종인 선대위로 전권을 이양하는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민주는 조만간 당무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권한 이양절차를 밟은 뒤 다음 주쯤 김종인 선대위는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을 하며 총선을 준비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에 이어 문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 선언으로 최근 잇따른 탈당 흐름에 제동을 걸고 야권 통합 논의를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하지만 문 대표 신년 기자회견 직후 부산 사하을 지역 3선의 조경태 의원이 전격 탈당하고,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여전히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등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이른바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시사한 김종인 위원장과 친노 진영 간 갈등이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도 잠재돼 있어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다 해도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