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론조사 인준' 제안 역풍 맞나?

문재인 '여론조사 인준' 제안 역풍 맞나?

문재인 '여론조사 인준' 제안 역풍 맞나? [앵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동 여론조사를 제안하면서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야당 일각에서도 비판론이 나오지만 문 대표는 국민여론을 묻는 게 해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문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를 찾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다시 한번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두 번의 총리 후보자 낙마한 상황에서 세번째 총리 후보자기 때문에 이렇게 여야의 상반된 입장에 대해서 저는 해법을 줄 수 있는 것은 국민들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부정적 반응은 국민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제안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오는 16일 인준 표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해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여론조사가 여러가지 정책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참고사항이 되는 건 맞지만 그걸 최종적인 의사결정 수단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다 반대죠"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도 대의 민주주의를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문 대표와 만난 박지원 의원은 여론조사 제안에 대해 쓴소리를 건넸습니다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러면 국가 모든 일을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면 국회가 국민한테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우려를 좀 표명했습니다 " 특히 전당대회 효과를 타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은 다른 경향을 보여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가 계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