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6-03-16) [깊은 사랑] - 김상복 목사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공중의 새를]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태복음 6:26 여러 해 전 나는 미국의 유명한 영웅들이 많이 묻힌 보스턴 그래너리 묘지가 내려다보이는 사무실에서 일했습니다 그곳에는 미국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존 핸콕과 사무엘 아담스의 비석, 그리고 불과 몇 미터 안 떨어진 곳에 폴 리비에의 묘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묘지는 때로는 경관을 더 보기 좋게 하려고, 혹은 잔디 깎는 기계가 지나갈 수 있도록 묘비를 여러 번 옮겼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어디에 묻혀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너리 묘지에는 묘비가 2,300개 정도밖에 없는데 실제로는 5,000명 가까이 묻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죽어서까지도 누구인지 알려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래너리의 묘비가 없는 묘처럼 잊히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대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외로움은 다른 이들로부터, 심지어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당하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도 절대 그렇지 않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대로 우리를 지으셨을 뿐 아니라(창 1:26-27), 우리 모두를 소중히 여기셔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독생자를 보내주셨습니다(요 3:16) 가장 힘든 때에도,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우리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안식할 수 있습니다 주님, 저를 한 번도 혼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저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셔서 주님의 위로를 외로움을 느끼는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는 소중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