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백색 가루 탄저균 / YTN 사이언스
[앵커] 최근 생물학무기 가운데 하나인 탄저균이 주한-미군-부대에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오산 미군 기지에 배달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탄저균은 맹독성인데다 치사율이 높아 반드시 높은 압력에서 멸균 처리된 상태로 옮겨야 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된 것입니다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 쓰이는 원균 가운데 하나입니다 탄저균의 포자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혈액의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 쇼크를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제조단가는 낮지만 살상력은 높아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립니다 탄저균 100㎏을 인구 밀집지역에 살포할 경우 무려 3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탄저균이 테러나 전쟁에 이용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탄저균이 담긴 편지봉투가 의회와 언론사에 배달되는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송기준,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미국의 경우 아주 정제된 탄저 테러가 발생했을 때 스물두 명이 감염되고 다섯 명이 사망했습니다 대처가 늦어지고 치료를 안 했을 경우에는 치료를 해도 피부 탄저의 경우 20% 사망이고요 호흡기나 장 탄저인 경우는 거의 100% 사망합니다 " 냄새와 소리도 없지만 치명적인 무기, 탄저균 한순간에 엄청난 피해와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시급합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