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병원성 AI…3km내 긴급처분 결정 고심
[리포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원에는 방역초소가 설치되고, 외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반경 10km안의 140개 가금류 농가에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반경 3km내 38개 농가의 가금류 62만 마리의 긴급 처분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소규모 농원인 야외에서 사육중인 거위에 발생한 것을 일반 가금류 농장과 같은 조건을 적용해 긴급 처분하는 건 옳지 않다며 천안시가 긴급처분 대상에서 빼줄 것을 농림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부가 오늘 현장 실사를 벌였고, 농가들은 소규모 비전업농가 때문에 대규모 전업농가가 피해를 보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류환진/반경 3km 내 농장 : "소규모 비전업농가 때문에 전업농이 피해를 본다고 그러면 이런 사례가 여러군데에서 발생될 거거든요 그러면 그 때마다 다 묻을 것이냐?"] 이런 가운데 인근의 가금류 농가들도 비상입니다 2년 9개월 만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소식에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도 강화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곽호중/천안시 풍세면 농가 : "아무래도 천안까지 지금 오다 보니까 갈수록 더 불안해지고, 마음이 조금은 매일같이 좀 불안하고 조급하네요 "] 천안시는 거점지역에 추가로 초소를 설치하는 등 타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종형/천안시 축산과장 : "위험지역은 저희가 간이진단키트를 가지고 폐사축에 대해서는 철저히 매일 매일 검사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확산 속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해 농가와 방역당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