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사투리 쓰지 마라”…경제난 속 육아 정책 한계는? / KBS  2022.01.15.

[클로즈업 북한] “사투리 쓰지 마라”…경제난 속 육아 정책 한계는? / KBS 2022.01.15.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이 어린이 양육 환경을 개선하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매체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습니다 자녀의 키를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심지어 표준말을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까지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네 북한은 국가 차원의 양육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의 책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탁아소나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려면 돈을 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경제난 속 북한 육아 정책의 한계를 클로즈업 북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우리의 고아원에 해당하는 평양 육아원 두세 살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가 한창이다 단순한 놀이 시간 같지만, 육아원은 아이들 특성 하나하나를 파악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설명한다 [조선중앙TV/1월 7일 : "차곡차곡 아파트를 쌓아가는 그 모습처럼 성격도 침착한 류향이 장난이 세차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며 다른 아이들의 놀이에 곧잘 끼어든다는 찬국이 "]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면 그에 맞는 지능계발을 시킨다는 게 육아원 원장의 이야기다 [최정실/평양육아원장 : "우리 육아원에선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지능을 계발시키는 데 큰 힘을 놓고 보육하고 있습니다 "] 올바른 양육방식에 따른 지능계발이 아이들이 품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조선중앙TV/1월 7일 :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는 물론 바둑 잘하고 주산으로 척척 계산도 잘하는 재간둥이들로 자라는 평양 육아원의 원아들입니다 "] 북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재능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 ‘놀라운 솜씨, 그 비결’ : "지금 이 어린이는 주산 영상화를 이용해서 6자릿수 더하기, 덜기(빼기)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 [조태흥/평양 개선유치원생 : "313,086입니다 "] [조선중앙TV ‘놀라운 솜씨, 그 비결’ : "이 어린이는 서로 다른 음을 통해 전달되는 수들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 [문총예/평양 새살림유치원생 : "33입니다 "] [조선중앙TV ‘놀라운 솜씨, 그 비결’ : "이 어린이는 지금 양옆에 생겨나는 두 수 가운데서 왼쪽은 왼쪽대로 오른쪽은 오른쪽대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 [리세희/평양 11월3일유치원생 : "2와 7입니다 "] 아직 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았지만 탁월한 계산 실력을 선보이는 아이들 북한 매체는 이런 아이들의 실력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시행된 12년제 의무교육의 성과라고 선전한다 [량명화/평양 미래소학교 분과장 : "12년제 실시하기 전에 입학한 학생들보다 12년제 실시한 다음에 입학한 학생들이 지능 상태가 높고 창조성이 높습니다 "] 북한이 2012년, 기존 11년제 교육제도를 12년제로 개편하면서 미취학 아동 교육 내용과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조영주/한국여성정책개발원 부연구위원 : "북한이 유치원 교육을 개편하면서 과거에 9개 과목으로 돼있던 교육을 5개로 통합해서 교육하고, 그 안에서 수리교육을 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경제난 #육아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