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북한 전역이 들썩…‘인민 오디션’ 한계는? / KBS 2021.05.01.
일반인부터 무명 가수들까지 노래 경연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북한에서도 인기라고 하죠? 그렇습니다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경연'이라는 이름의 이른바 '인민 오디션' 프로그램인데요 1986년에 시작해서 벌써 3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계기로 각 도 단위의 군중예술경연을 열었는데요 북한 노래 경연은 어떤 한계를 갖고 있는지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2019년 6월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인민 누구나 즐겨 기다리는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 경연입니다 "] 2019년 6월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경연' 부인부 결승전 북한 전역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6명이 결선에 올랐다 ["(우리 독창 경연 첫 무대에 나섰는데 어떻습니까?) 좀 떨립니다 "] 긴장된다는 답변과 달리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첫 번째 참가자 [북한 노래 '꽃잎' : "진달래 붉게 피는 맑은 호숫가~"] 또 다른 참가자는 노래에 맞는 소품을 준비해 눈길을 사로잡는가 하면, [북한 노래 '꽃 파는 처녀' : "향기롭고 빛깔 고운 아름다운 빨간 꽃~"] 가산점이 있는 개인악기까지 들고나와 연주를 펼쳤다 참가자 중 나이가 가장 많다는 이 여성은 재치 입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제가 알고 있기에는 이번에 노래 경연 참가자들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으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렴 뭐 젊은 동무들처럼 )"] ["아닙니다 아직 10년은 더 이 무대에 서도 일없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요를 선곡해 차별성을 둔 참가자까지 [노래 '뽕 따러 가세' : "뽕 따러 가세~ 뽕 따러 가세~ 뒷동산에 뽕잎은 올해도 보기 좋구나~"] 치열한 경쟁 끝에 결과는 공동 수상으로 돌아갔다 ["1등입니다 평양시 동대문 구역 삼마 2동 장춘실 동무!"] ["역시 1등입니다 평양시 사동 구역 송신 3동 전경희 동무!"]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경연'은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에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달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계기로 군중예술경연이 열렸다 [北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을 환희로운 경축의 무대로 장식할 군중예술경연이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 공연 실황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 전역에서 각 도 단위의 군중예술경연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초특급 방역 상황 속에서 북한이 군중예술경연을 개최한 건 8차 당대회 이후 체제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북한에서 최고의 화두는 새로운 5개년 경제계획의 성공에 있는데요 이러한 맥락에서 태양절맞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오디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