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료 허위 청구' 렌터카 업체 무더기 적발 / YTN
[앵커] 교통사고가 난 뒤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하면, 가해 차량의 보험회사에서 렌터카 대여비를 지급합니다 피해자가 차를 안 빌렸는데도 빌린 것처럼 꾸며 렌터카 대여비를 보험회사에 청구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용 청구용으로 보험회사에 제출된 수입차 대여 계약서들입니다 모두 한 차량에 대한 서류인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네 차례나 차량 대여 기간이 중복됐던 겁니다 알고 보니 렌터카 업체가 보험금을 더 받아내려고 차량 대여 건수를 부풀린 것이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계약서를 조작해 차량 대여비를 허위 청구한 렌터카 업체 54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피해차량 운전자들이 차를 빌리지 않았는데도 빌린 것처럼 꾸며 대여비를 청구했습니다 더 나아가 피해차량 운전자들과 공모해 렌터카 사용 기간을 늘린 뒤, 많이 받아낸 보험금을 나눠 가진 정황도 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이 최근 3년여 동안 보험사에 허위 청구한 차량 대여는 7천8백여 건, 받아낸 돈은 69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수입차 대여료가 국산차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도 악용했습니다 실제로 국산차로 보험금을 허위 청구한 건수는 수입차의 3배였지만, 가로챈 보험금 액수는 비슷했습니다 [이준호, 금융감독원 보험조사국장] "이중청구돼서 렌트비가 더 많이 나가게 되면 대물 보험금을 더 많이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는 보험료 할증, 전체 계약자에 대해서는 손해율 상승이 전체 보험료 인상으로… " 금융감독원은 적발된 렌터카 업체들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