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논평] 제21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주요 내용은? / YTN 사이언스
■ 김상선,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지금 프랑스 파리에서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과학 논평'에서는 이번 회의의 주요 내용과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술협력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학과 김상선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 유엔 기후변화 회의가 열리게 된 배경부터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21차 총회이며 보통 줄여서 'COP21'이라고 부르며, 다음 주 12월 11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당사국 총회는 지난 1988년 지구온난화 문제가 빈발하게 제기됨에 따라 국제연합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을 설립했고, 첫 번째 보고서에서 인간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기온상승을 일으킨다고 지적했고, 1995년에 발표된 2차 보고서에서는 지금 추세로 온실가스가 증가한다면 2100년경 지구 평균 기온이 최대 3 5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38개 선진국이 2008부터 2012년 사이에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5 2% 감축하기로 하는 “교토의정서”를 채택했습니다 그렇지만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선진국에만 주어졌는데, 그나마 미국과 캐나다가 탈퇴하였고, 2006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 되었으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역시 경제성장에 따라 2020년 이후에는 배출량이 선진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토 의정서만으로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COP 21은 선진국,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Post-2020 신(新) 기후체제’에 따른 기후변화 감소계획을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총회에 앞서 190여 개 국가는 각국이 실현 가능한 온실가스 목표를 담은 자발적 기여방안(INDC, 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을 이미 UN에 제출하였으며, 그동안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이었던 1, 2위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하여 지구 기온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