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료 협상' 주말 잊은 담판...다음 주 운명 결정 / YTN (Yes! Top News)

'용선료 협상' 주말 잊은 담판...다음 주 운명 결정 / YTN (Yes! Top News)

[앵커] 구조조정의 거센 파도를 넘고 있는 해운업계는 주말을 잊은 채, 용선료, 즉 선박 임대료를 낮추기 위한 막판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기사회생이냐 법정관리냐 하는 갈림길 중 하나에 들어서게 됩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상선은 호황기에 비싸게 준 용선료, 즉 선박 임대료를 낮추기 위한 막판 협상을 주말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초청 협상에 불참한 해외 선사에는 별도 협상팀을 현지에 보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를 빌려주고 있는 선사에 남은 계약 기간 용선료를 평균 28%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을 주식으로 주고, 정상화 이후 생기는 이익을 나누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 주인마다 사정과 요구 수준이 다르고, 당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용선료 인하 폭은 25~30%나 돼 쉽지 않습니다 공식 협상 시한은 이미 지났습니다 금융 당국과 채권단은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며칠 더 지켜보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채무 만기 연장 등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가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잇따라 열리는 점도, 주말 없이 협상을 이어가야 할 압박 요인입니다 결국, 다음 주 안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진해운은 국제 해운동맹 가입에 이어 358억 원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했지만, 아직은 '절반의 성공'입니다 오는 27일 공모채 1,900억, 9월 30일은 310억 원 만기이고, 막 시작한 용선료 협상도 현대상선의 협상 결과에 영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남기 위한 업계 노력 못지않게, 해운업을 정리할지 아니면 혈세를 들이더라도 일단 살려낼지 당국이 면밀한 분석을 거쳐 곧 판단할 때입니다 YTN 김종욱[jw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