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되는 한미연합훈련...北 여전히 묵묵부답 / YTN
[앵커] 군 당국이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을 거듭 예고하고 있지만, 훈련 중단을 요구한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 설 연휴가 끝난 뒤 구체적인 훈련 일정과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국방부는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연합지휘소 훈련이지만, 지난해 연기됐던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연습도 함께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연합지휘소 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미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정부 일각에서는 남북관계를 고려한 유연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지만 전작권 전환 일정을 고려하면 더 미룰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설 연휴가 끝난 뒤 훈련 일정과 내용 등에 대한 가닥이 잡힐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8차 당 대회에서 훈련 중단을 요구했던 북한은 더 이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한미훈련에 대한 논의도 가능하다며 간접적으로도 대화를 제의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더 이상 말로 떠들기 보다는 이제 대남 대미에 대한 기대를 가지지 않고 자신의 계획표대로 신무기 개발과 같은 군사적 행동을 해나갈 것으로 봅니다 ] 한미훈련에 대한 북한의 눈에 띄는 도발적 행동이 없을 경우 예상과는 달리 남북-북미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가 전 세계 미군 배치를 재검토하고 있는 만큼, 북핵 문제는 우선 순위에서 밀리며 남북미 모두 당분간 각자의 길을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