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퇴근길 연쇄 폭탄테러...240여 명 사상 / YTN
[앵커] 어제저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2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피해자 측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 충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홍석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퇴근 인파로 붐비던 도심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쓰러진 사상자와, 이들을 찾아온 가족들, 구조대원들과 놀란 시민들까지 뒤엉켰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부르즈 알-바라즈라는 곳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건 현지시각 어제저녁 한 차례 대형 폭발이 일어난 뒤 몇 분 만에 또 한 번의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모스타파, 목격자] "나는 그 시간에 기도를 하다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봤어요 부서진 문짝이 내 쪽으로 날아왔어요 " 퇴근길 무방비로 집으로 향하던 시민들이 속절없이 당해, 40여 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전투조직인 헤즈볼라의 세력이 강한 지역인데,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TV는,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남성이 거리를 걷다가 그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슬람 극단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칼라프의 전사들이 베이루트에서 폭발물이 실린 오토바이를 터뜨렸다고 SNS에 성명을 냈습니다 헤즈볼라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비랄 파라드, 헤즈볼라 대변인] "그들은 죄 없는 시민들과 기도하는 사람들과 여성들을 공격했어요 변절자들의 사탄 같은 만행이에요 " IS를 비롯한 수니파 무장조직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지지하는 헤즈볼라 등 시아파를 겨냥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