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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가격 담합 첫 적발ㅣMBC충북NEWS
[앵커] 이제 본격적인 교복 구입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청주의 브랜드 교복업체 대리점 3곳이 학교 주관 교복 구매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관련 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로, 담합은 교복 가격을 10% 정도 비싸게 만들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교복 대형 브랜드 업체인 엘리트교복 청주점과 아이비클럽 청주남문점은 최근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대리점 업체들은 지난 2015년 학교주관 교복 구매 당시 낙찰 업체와 사전에 가격을 미리 정해놓고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담합행위를 했다 적발됐습니다 업체들은 당시 27건 입찰 가운데 20건을 낙찰받아 6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들이 낙찰받은 교복 가격은 비담합업체들의 낙찰 가격보다 평균 2만5천 원 정도 더 비쌌습니다 당시 함께 담합에 가담했던 스쿨룩수 청주점은 지난해 문을 닫았고 지금은 사업자가 바뀐 상태입니다 [적발 교복 대리점 관계자] "(낙찰) 금액을 저희가 (예정 가격의) 90% 정도 이상은 해야 되지 않나 이런 이야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금액은 정하지 않았습니다 " 담합 업체들은 학생과 학부모가 브랜드 교복을 선호하는데다 비브랜드 교복이 입찰 품질 평가 단계에서 대부분 떨어진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 "(가격 차이가) 100원이 나든 200원 나든 제조업체가 단가를 계산해서 하기 때문에 그것을 밝혀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번 적발은 지난 2014년 학교주관 구매 입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담합 사례입니다 [ 임경환 과장/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과] "청주시와 유사한 교복 가격 담합행위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지 향후에 감시를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 충북도교육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 대리점들을 부당업체로 지정하고 앞으로 입찰 참여에 제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