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업원들, 중국서 동남아 거쳐 입국..."보위부도 외화 상납 독촉" / YTN

北 종업원들, 중국서 동남아 거쳐 입국..."보위부도 외화 상납 독촉" / YTN

[앵커] 북한 해외식당에 일하다 국내로 집단 귀순한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동남아 지역을 거쳐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탈출은 북한 당국이 5차 당 대회를 앞두고 각계에 충성 자금 상납을 요구하는 것과도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해외식당에서 집단 탈출해 국내 귀순한 종업원 13명은 중국 지역에 있는 식당에서 일하다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 종업원들이 중국 연변 등지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다 동남아 제3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중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 12개국에서 130여 곳의 식당을 운영해 왔는데 이 가운데 100곳이 동북 3성을 비롯한 중국에 있습니다 대북 제재 이후 폐업이 속출하는 등 운영은 어려워졌는데, 5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 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북한 당국의 외화 상납 요구가 계속돼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제2의 미래 과학자 거리 건설을 지시한 뒤 각 기관별로 자금 상납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철환 / 북한전략센터 대표 : 여명거리(제2의 미래 과학자거리) 아파트 건설에 착공하면서 각 기관, 성별로 엄청난 양의 외화 할당량을 부과했는데 하부 단위로 하달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외화 압박을 받은 것 같습니다 ] 국가안전보위부에서도 외화 상납 독촉에 부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창 화력발전소 보수공사를 위해 부원과 과장급, 부장급 간부들에 각각 백, 천, 만 달러씩 상납 할당 지시가 매일 내려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강력한 제재 속에 5차 당 대회를 앞두고 무리한 외화벌이에 나서면서 내부 동요는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