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어디로... 촉각ㅣMBC충북NEWS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어디로... 촉각ㅣMBC충북NEWS

[앵커] 정부가 제조업을 살리겠다며 1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타운을 만들겠다는 충북의 계획과도 맥을 같이 하는데요 그런데 이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충북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50여 개가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2028년까지 민간자본 120조 원을 투입하는 기술 집적화로 중국 등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입니다 1만 개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이 사업의 중심에는 신규 투자를 위해 새 공장 부지를 찾는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문제는 위치 SK하이닉스는 본사인 이천과 가까운 용인을 새 공장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내년에만 1조 6,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새공장은 물색 중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정부와 논의를 끝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반대한다!"] 충북시민사회단체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가 수반되는 용인 입지는 국가균형발전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협의체 등을 통해 비수도권이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유철웅/균형발전 지장분권 충북본부] "망국적인 수도권 과밀 집중 및 국토 불균형을 더욱 가속화시켜 지방 소멸을 앞당길 수 있음을 깊이 우려하면서 강력히 반대한다 " 그동안 SK하이닉스 청주 공장과 이천 공장 사이에 위치한 음성, 진천 등 무려 7군데를 새 공장 부지로 제안했던 충청북도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용인에 들어서면 충북의 반도체 융복합 산업타운은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이종구/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추가로 또 부지 제안을 해서 다른 시·도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앙정부에도 계속적으로 건의를 해서 비수도권으로 올 수 있도록 " 최종 입지는 내년 상반기쯤 확정될 전망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의 주력인 D램 공장 증설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북 유치는 더욱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