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마이스터고 첫 졸업, 취업대박

[KNN 뉴스] 마이스터고 첫 졸업, 취업대박

(앵커) 마이스터, 독일어로 특정분야의 거장을 뜻합니다 학력보다는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의 상징적인 존재라 할 수 있겠죠, 이러한 마이스터, 즉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0년 전국에 21곳의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문을 열고 첫 신입생을 받았습니다 부산경남에서는 4곳이 처음 지정됐고 지난해 2곳이 추가로 생겼습니다 올해 마이스터고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취업성적이 어땠을까요?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전 마이스터고 진학을 선택한 천무경 군의 당시 마음은 기대반 걱정반이였습니다 주변의 만류에 솔직히 두려움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대졸자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당당히 입사했습니다 수준높은 현장위주 수업에 실용영어까지,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덕분이였습니다 (천무경/한국수력원자력 입사"인문계생 못지않은 어학실력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췄다는 점을 어필했죠 ") 물론 3년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도 학비부담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수백만원의 장학금까지 받았습니다 천 군의 취업성공기는 마이스터고 1기 졸업생들 사이에서 그다지 특이한 일도 아닙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 마이스터고들의 취업률을 보면 대박이란 단어가 아깝지 않습니다 조선업 불황의 여파를 맞은 거제공고를 빼면 모두 90% 이상입니다 그 가운데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률이 40%를 넘어 취업의 질 또한 뛰어납니다 마이스터고가 고졸 취업 전성시대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김순철/중소기업청 차장"앞으로도 기술명장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마이스터고의 첫 성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다만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시대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이러한 힘찬 첫 걸음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런지는졸업생들의 현장실무 능력과 그에 따른 기업들의 인재채용 전략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김건형/kgh@kn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