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루카 신부] 대림 제3주간 화요일 (12.15)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마태21,31) '두 아들의 비유!'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두 아들의 비유'를 들어 누가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 맏아들은 "싫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습니다 또 다른 아들은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했지만 가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묻습니다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도 믿지 않았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았던 세리와 창녀들은 세례자 요한이 선포한 회개의 세례를 받았고,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 믿고 구원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와 창녀들을 칭찬하십니다 그들이 생각을 바꾸어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지금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것, 우리가 지금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스바니야 예언자는 주님께로 돌아오는 이들에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합니다 "그날에는, 네가 나를 거역하며 저지른 그 모든 행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리라 "(스바3,11) 생각을 바꾸어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이것이 '주님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생각을 바꾸어 주님께로 돌아가,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