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루카 신부]  대림 제1주간 토요일 (12.5)

[이병우 루카 신부] 대림 제1주간 토요일 (12.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마태9,35) '예수님의 직무와 땀!' 오늘 복음은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예수님, 지금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예수님의 직무와 땀'에 대한 묵상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가엾은 마음으로 다가오셨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모든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열정에로 다가갔고, 그래서 예수님 주위에는 늘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가까이 부르시고, 당신의 직무를 열두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마태10,6-8 참조) 2021년은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제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피의 순교자'가 김대건 신부님이라면, 최양업 신부님은 '땀의 순교자'입니다 최양업 신부님은 사제서품을 받으시고 고국으로 오셔서 잠시도 쉬지 못한 채, 1년에 7,000리(약2800키로) 길을 걸으며 교우촌을 방문하고 성사를 집전하시는 등 매우 열정적으로 사목활동을 하셨습니다 이 땅에 많은 사제들은 그리스도의 직무를 부여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사제들은 예수님처럼 바빠야 합니다 예수님의 직무(일) 때문에 바빠야 합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제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골프 등과 같은 취미 생활을 마음대로 하지 못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성사를 자유롭게 집전할 수가 없어서 힘들고, 신자들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없어서 힘이 듭니다 예수님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열정적인 삶의 모습을 한국 교회 사제들이 그대로 닮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한 열세 번째 제자들인 우리 역시 예수님과 신부님들의 열정을 따라갑시다! "당신은 천주교인이요?"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 /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