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에 몰려가는 '루블화 위기 먹구름' / YTN
[앵커] 러시아가 제2의 외환위기에 직면하면서 먹구름이 신흥국에 덮치고 있습니다 신흥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경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실물 경제에 직격탄을 때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폭락 행진을 거듭하면서 신흥국의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습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장중 달러당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라질 헤알화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저유가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남미 베네수엘라 같은 원유수출국의 채무 불이행 즉 디폴트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석유가 전체 수출의 96%를 차지하는 베네수엘라가 1년 안에 디폴트를 선언할 확률이 무려 97%나 된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는 원유값 추락과 서방제재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러시아와 함께 공동 대응할 것임을 선언했지만 실효성은 불투명합니다 [인터뷰: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외교장관] "국제경찰이나 되는 듯 러시아와 우리를 옥죄는 미국에 함께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 루블화의 요동이 신흥국으로 도미노처럼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는 유가 하락이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철광석과 석탄 등의 생산비에도 영향을 줘 원자재 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우디와 미국의 원유시장 지배력 싸움이 사활을 건 가격전쟁으로 이어지고 있고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세계 경제의 신형 성장 엔진으로 우뚝 선 신흥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경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실물 경제에 직격탄을 때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