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폭락...경제위기 우려 / YTN
[앵커]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또다시 러시아 루블화가 폭락했습니다 러시아에서 1998년 금융위기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또 역대 최저를 경신했습니다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가치는 장중 20% 떨어져 1달러에 80루블을 돌파했다가 72루블대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에 비해 6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로 무려 6 5%포인트 인상했지만 무용지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인터뷰: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루블화의 가치는 러시아 기초 여건과 경제 상황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황입니다 " 러시아 수출의 67%는 원유와 가스입니다 국제 유가가 1배럴에 60달러에 머물면 내년 러시아 경제는 마이너스 4%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알렉산드라, 모스크바 주민] "물가가 연금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좋지 않은 일입니다 "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된 서방의 제재와 러시아의 강경 대응도 위기를 부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은행과 기업의 대외 채무는 7천억 달러 규모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 길이 막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998년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러시아에서 모라토리엄, 지불유예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리나라 10번째 교역 상대국인데 수출입 비중이 2% 정도로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위기가 유럽과 다른 신흥국으로 전이될 경우 우리나라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