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명 연인 손에 목숨 잃어…데이트범죄 심각
매년 100명 연인 손에 목숨 잃어…데이트범죄 심각 [앵커] 최근 검거된 '송파 장롱 살인 사건' 용의자는 피해자의 남자친구였습니다 사랑에서 시작한 연애가 폭력으로 이어지고 죽음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는 매년 100건이 넘습니다 이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신의 집 장롱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된 것은 그녀의 남자친구입니다 폭행에 시달리다 결국 살해당해 시멘트에 암매장 당한 여성, 역시 가해자는 남자친구였습니다 이처럼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 살인 등 '데이트 범죄'는 심각한 상황 실제로 최근 3년간 데이트 범죄의 피해자가 된 사람은 2만명이 넘고 연인의 손에 목숨을 잃은 사람도 매주 2명꼴입니다 연인 사이인만큼 상대방의 폭력을 쉽게 알리지 못하고 신고를 해도 '사랑싸움'으로 치부하다보니 폭력의 강도가 더 높아지는 겁니다 [이선미 /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관계 유지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가지고 바로 폭력상황이 발생했을때 바로 신고하는 경우는 좀 드물고요 폭력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서 강력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문가들은 데이트 범죄를 줄이려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법적 가족을 넘어 신뢰관계, 애정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해를 가했을 경우 가중처벌하는 캐나다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정춘숙 /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가해자, 피해자가 아는 사람이거나 혹은 데이트 관계였거나 부부관계라거나 이런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을 봐주는, 감형해주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더 가중처벌해야 한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