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北 노동당 대회 노린다 / YTN
[앵커] 사상 최고 강도라는 이번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북한이 총력을 기울이는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처음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피부로 느끼는 북한 주민들이 등장해서 내부 반발 세력이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5월 초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를 두 달 남짓 앞두고 '70일 전투'라는 구호까지 만든 북한 70일 전투 승리를 다짐하는 평양 군중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인원만 보더라도 앞으로 얼마나 많은 주민과 군인이 노동당 대회 준비에 동원될지 가늠됩니다 [김수길 / 北 평양시당 위원회 책임 비서 : 공동구호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며 충정의 70일 전투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기 위한 평양시 군중대회를 진행하게 됩니다 ]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국방 분야는 성과를 보여줬으니, 이제는 민생 향상 결과를 보여줄 차례다 ' 이게 노동당 대회를 앞둔 김정은의 청사진입니다 [김정은 / 北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신년사) :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는 우리 혁명의 최후승리를 앞당겨나가기 위한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놓게 될 것입니다 ] 하지만 전례 없이 강력하다는 유엔 대북 제재가 당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발효되면서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민생과 밀접한 장마당 경제부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주민생활 향상 효과를 보여주려면 중국으로부터 물자와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이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 또, 개성공단 폐쇄와 국제사회 제재로 공단 근로자와 해외 파견 근로자 밥줄이 끊기면서 이들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자 수만 6만여 명, 가족까지 하면 수십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이 제한적으로나마 확산함에 따라 북한 내부 소식이 예전보다 빨리 퍼진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입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특별히 챙기는 청년 세대·장마당 세대가 처음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피부로 느끼고, 반발 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 c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