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대포차량 유통한 조직 일당 검거
설명부산일보 동영상 Btube 채널1 구독하기 ☞ 부산 시내 곳곳에 차고지를 마련하고 대포차 170여 대를 사고판 전문 판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의 조직폭력배가 이 조직을 이끌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부산 최대의 대포차 판매 조직으로 보고 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김상동)는 인터넷 중고 차량 거래사이트 등을 통해 대포차 170여 대를 사고판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으로 조직폭력배 이 모(43)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판매책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서 대포차를 사고판 103명, 편법 보험 가입을 도운 보험설계사 7명 등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이 매매하려던 대포차 104대도 압수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차 거래사이트에 '차량 최고가 매입'이라고 광고를 올려 대포차 구매자와 판매자를 모은 뒤 시세의 절반 가격에 대포차 170대를 거래, 5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 여러 곳에 차고지를 마련해 대포차 거래를 했으며 전국적 유통망도 구축해 활동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대부업체 등에 대출을 갚지 못한 채무자 소유 차량이나 도산한 법인 차량 등을 시세보다 싸게 확보했다 경찰이 압수한 대포차량은 벤츠·BMW 등 외제차가 많았으며, 국산차의 경우도 대부분 대형차였다 특히 이들은 대포차 고객이 보험에 든 차를 원할 경우에 대비, 보험설계사와 연계해 서류를 조작해 책임보험을 편법 가입했다 대포차 구매자들은 조직폭력배나 사업가 등으로 다양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대포차 거래로 지금까지 5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차로 번 돈을 조직 관리 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멀티미디어부 김강현 PD·윤귀민 대학생인턴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