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억원 몰린 선물거래 도박 사이트 적발
230억원 몰린 선물거래 도박 사이트 적발 [연합뉴스20] [앵커] 도박성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가 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천명 넘는 사람이 230억원을 베팅했는데 경찰은 투자자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입니다 코스피200 지수를 비롯한 국내외 선물 시세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뒤 예측이 맞았나, 틀렸냐에 따라 돈을 벌거나 잃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이성선 /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선물지수를 가지고 내기를 하는 거죠 회원 투자자가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했는데 만약 하락할 경우 회원은 돈을 잃게 되고 그 돈은 사이트 운영자가 가져가는…" 공인 거래소를 통해 선물거래를 하려면 8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고 3천만원을 예탁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사설 사이트에서는 이 모든 게 필요없이 50만원만 입금하면 곧바로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이런 간편함 때문에 이 사이트에 201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2천명 이상이 몰렸고, 베팅된 돈만 230억원에 달했습니다 [김 모 씨 / 선물거래 도박 참여자] "증권사 같은 경우 공인인증서라든지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서 로그인하잖아요 그런데 이 사이트는 본인 확인절차가 전혀 없었고 아무 것으로나 ID와 비밀번호를 만들어 로그인하는…" 경찰은 선물거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70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로 45살 안 모 씨 등 일당 4명을 구속하고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8천600만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부당이득금을 거의 챙겨 잠적한 총책 49살 최 모 씨를 수배하는 한편, 사설 선물거래 사이트 회원들도 도박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