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137-144절 (짜데)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 김광영목사

시편 119편 137-144절 (짜데)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 김광영목사

짜데(18번째) : 137-144절 [137]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옳으니이다 [138] 주께서 명령하신 증거들은 의롭고 지극히 성실하니이다 [139] 내 대적들이 주의 말씀을 잊어버렸으므로 내 열정이 나를 삼켰나이다 [140] 주의 말씀이 심히 순수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141] 내가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 주의 법도를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142]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율법은 진리로소이다 [143]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주의 계명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 [144] 주의 증거들은 영원히 의로우시니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사 살게 하소서 대적들은 말씀을 잊었다(137〜140절) 시인은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하나님의 증거들도 의롭고 성실하다고 노래합니다(137〜138절) 즉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지키신다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시인의 대적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을 비웃고 박해하는 자들은 주의 말씀을 잊어버렸습니다 이에 시인은자기 열정이 자기를 삼켰다고 탄식합니다(139절) 여기서 열정이란 분노나 질투, 또는 시기심을 포함한 감정입니다 시인을 공격하고 비웃는 대적들 역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속한 자들이었을 것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자들 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말씀대로 살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시인은 분노와 함께 어떻게든 말씀을 가르쳐야겠다는 열정을 느꼈던 것입니다 [140] 주의 말씀이 심히 순수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은 그럴듯한 책자니 한번 믿어 보라거나, 번지르한 말로 전도하는 것을 한번 믿어 보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말씀의 변치 않는 진리와 역사하는 능력은 수세기에 걸쳐 입증된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떠한 사람의 말도 하나님의 말씀처럼 철저히 검증되고 전적으로 신뢰할 만 하지 아니하다 유진피터슨, 『시편으로 드리는 매일기도』, 이철민 옮김, 홍성사, 294일 시인이 보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아주 순수합니다(140a절)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없고, 사람 들에게서 나오는 것처럼 헛된 말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140b 절) 사실 이 지구상에 수많은 교회가 있고 또 우리 주위에도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도 많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말씀을 중시하고 그 말씀 에 순종하고자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보며 분노를 느껴야합니다 또 말씀을 어떻게든 가르쳐서 알게 해야겠다는 열정을 품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부터 말씀의 사람이 되고자 힘씁시다 내가 미천하지만(141 〜144절) 시인은 고난과 박해를 당하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데도 그는 말씀을 지키겠다고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시인은 자기가 미천하기 때문에 사람들로 부터 멸시를 당한다고 노래합니다(141a절)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법도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141b 절), 하나님은 영원히 의로우시고 그의 율법은 진리라고 선 언합니다(142절) 그는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이처럼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이렇게 환난과 우환이 미칩니까?"라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환난과 우환을 당하지만 주의 계명만은 나의 즐거움입니다”라고 노래합니다(143절) 즉 주의 계명이 없었으면 이런 어려움가운데 어떻게 버텼겠느냐는 말입니다 그는 자신이 살 수 있는 길은 환난과 우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의로운 증거들을 깨닫는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144절) 세상에 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잘 살아가는데,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나는 왜 이렇게 삶이 힘드냐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의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가 그것을 능히 이겨 내게 하는 힘이 됩니다 세상은 “돈과 성공을 좇아라”라고 우리를 현혹합니다 그러나 의로우신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따라 살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의로우신 하나님을 섬기는 참신앙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았습니다 세상에서 환난과 우환을 당한다 해도 말씀에서 위로를 받고 그 힘으로 능히 이겨 내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도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 17:3)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 신 말씀을 제자들에게 주었으므로 그들이 자신을 알고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되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요 17:8) 사도 바울도성경은‘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딤후 3:15)고 교훈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시인과같이 절망적 상황에도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믿음을 지킵시다(엡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