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MBC 140316 갈 길 먼 지역축제
◀ANC▶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지역마다 앞다퉈 축제 개최에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열리는 축제가 천 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상표권 등록 등 지적 재산 관리는 물론 차별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승원 기잡니다 ◀END▶ ◀VCR▶ 지난해 11만 명이 다녀간 괴산 고추축제 지난 2001년 첫선을 보인 후 십여 년 넘게 개최되며, 괴산을 알리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괴산고추축제' 상표권은 아직 출원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INT▶괴산군 "얼마 전부서야 얘기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사정은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집니다 특허청 집계 결과, 충북 12개 시·군에서 개최하는 축제는 30여개 [c/g] 그러나 지금까지 상표 출원된 것은 충주 세계무술축제와 단양 소백산철쭉제 등 4개가 전부입니다 전국 천백개 축제 중에도 상표권을 획득한 건 60개 뿐 이렇다보니 비슷한 주제로 열리는 축제로 인해 지역 간 갈등을 겪는 일도 발생합니다 ◀INT▶특허청 "진주와 서울 등축제 분쟁 등 우려돼" 상표권을 활용해 지역 홍보와 마케팅을 해온 충남 보령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보령머드축제'를 통해 지난해에만 괴산 고추축제 30배가 넘는 3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630억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거뒀습니다 충북 지역 축제가 소규모에 그치는 것은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가요제 등 비슷한 행사 운영으로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INT▶극동대교수 "정부 돈 받아서 쓰는 소비성 축제에 그쳐" 전국 천여 개에 이르는 축제의 홍수 속에서 내실과 차별화를 키우기 위한 생각 전환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한승원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