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루카 신부] 🕯사순 제5주간 토요일🕯(3.27)

[이병우 루카 신부] 🕯사순 제5주간 토요일🕯(3.27)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요한11,53)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합니다 그래서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계시는 예수님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들이 그러고 있을 때, 그해의 대사제였던 가야파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요한11,49) 가야파의 이 말은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에 대한 예언이 되었고, 그들은 가야파가 예언한 대로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합니다 이 결의로 모두의 구원이라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한 예수님의 본격적인 십자가 죽음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많은 표징들은 우리를 살리기 위한, 우리를 회개로 이끌기 위한 표징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많은 표징들 가운데 하나이자, 그 마지막 결정체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려고 죽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위한 '희생양'이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이 큰 사랑, 이 극진한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 '기도'이고,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 큰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는 정말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고,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큰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미사 때 복음을 듣기 전 이렇게 환호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 너를 살리기 위한 예수님 십자가 죽음의 여정에 우리도 동참합시다! 그 동참이 바로 '나의 회개'입니다 /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