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친구와 어설픈 연극…황당한 편의점 절도
앵커 멘트 친구와 짜고 편의점을 턴 아르바이트생과, 받지 못한 임금을 가져간다며 현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어설픈 범행은 편의점 CCTV에 고스란히 찍혀 들통이 났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어정쩡한 자세로 지켜보는 사이 계산대와 서랍을 뒤져 현금과 담배를 챙깁니다 종업원은 남성이 사라진 지 7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내부 CCTV에 고스란히 찍힌 강도 장면은 어딘지 모르게 어설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0대 종업원이 친구와 짜고 벌인 연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현구(광주 서부경찰서 강력팀) : "두 달 전에 봤던 절도 사건 용의자와 비슷한 인상 착의를 하고 있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 한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에서 여종업원과 대화를 나누며 태연히 현금을 꺼냅니다 받지 못한 임금을 가져가기로 했다면서 편의점 2곳에서 40만 원을 훔친 겁니다 녹취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알바 대타했는데, 그 대타한 돈을 사장님이 여기서 가져가라고 했다 "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려던 용의자의 얼굴이 CCTV에 그대로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절도 등의 혐의로 10대 2명을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