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절도범, '알바 위장' 경찰에 딱 걸려 / YTN
[앵커] 수도권 일대에서 지난 몇 개월간 한 남성이 백여 차례에 걸쳐 가게를 털었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물건을 훔쳐 경찰이 추적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결국 자주 오가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인 것처럼 위장해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카페 쇼핑백을 얼굴에 뒤집어쓴 남성이 도구를 이용해 현금출납기를 엽니다 지폐를 몽땅 쥐고서는 황급히 자리를 벗어납니다 반복되는 절도에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던 이 남성은 자신감 탓인지 한 가게에서 대담하게 얼굴을 노출했습니다 경찰은 이 단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주변 편의점 cctv를 살펴본 경찰은 이 남성이 특정 편의점에 자주 들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해 잠복근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이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섭니다 얼굴과 카드 번호를 슬쩍 확인한 형사는 이 남성이 나가자 진열장에 숨겨놓은 수갑을 꺼내 들고 뒤쫓아갑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다시 편의점으로 끌려와 수갑이 채워집니다 처음 절도 사건이 발생한 지 9개월 만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49살 김 모 씨로 수도권 일대 커피숍을 비롯해 영업이 끝난 상가 130여 곳을 돌며 3천여만 원어치를 훔쳤으며, 훔친 돈 대부분은 스포츠토토 도박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