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폭력’ 공식 사과…“교회법·형사법 따라 엄중 진행” | KBS뉴스 | KBS NEWS
KBS 보도로 드러난 현직 천주교 사제의 성폭력 사실과 관련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확인된 사제 성범죄에 대해서는 교회법뿐 아니라 형사법 절차까지 엄중히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내놨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수원교구 소속 한모 신부의 성폭력 사실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희중/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 "이번 사태로 인해 교회의 사제들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 김 대주교는 이어 사제들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교회법은 물론 사회법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랜 기간 고통스럽게 살아온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를 용기 있게 고발한 점은 사제들이 세속적 문화와 쾌락의 폐단에 빠져있다는 질책이었다면서, 사제들의 성범죄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드릴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원교구 측은 지난 23일 해당 신부의 모든 직무를 정지시키고 처벌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내용의 특별 사목 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정기총회를 통해 사제들의 성범죄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