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체제 협상 본격화...막판 진통 불가피 / YTN 사이언스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주 개막한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이제 반환점을 돌아 막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 분담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당사국들이 합의를 끌어내기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 사흘째 전기 공급이 끊긴 피해 지역에서는 여전히 구조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희생자도 발견됐습니다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도 거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악의 물난리가 났습니다 [로이 한델란드, 노르웨이 서부 주민] "정말 엄청납니다 강물이 무척 거셉니다 "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파리에서는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들은 이번 주말까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합의문 초안을 놓고 절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막을 기회가 곧 사라질 수 있습니다 " 때맞춰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란 고무적인 연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기후 관련 재원 등을 놓고 주요 국가 간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반론도 여전합니다 [제임스 테일러, 환경정책 연구소 전문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고,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 파리 회의장 주변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류와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새로운 기후 체제 합의문은 앞으로 사흘 정도 지나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