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없는 산업 '산업관광'이 뜬다ㅣMBC충북NEWS
[앵커] 굴뚝 산업이 관광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자연 경관이 없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업현장을 관광상품화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의 한 제약업체, 고등학생들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 소화제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분말로 된 원료를 넣고 섞기를 반복하자 금새 알약이 만들어집니다 10년째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며, 일부러 찾아오는 단체 관광객들이 늘었습니다 [곽보람/순천전자고 2학년] "직접 만들고 체험해보니까 소화제가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직접 경험을 통해 해보니까 정말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 공장 옆에는 의약박물관을 지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선조들이 쓰던 옛 의약품 도구와 서적도 전시해 놨습니다 내친 김에 이웃 공장 제품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팩토리 투어센터를 운영했더니 한해 만 6천명이 구경오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여신구 전무/제약회사] "제조하는 제품이라든가 관광코스도 연계해서 저희들이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산업관광에 대한 포스트(대표) 역할을 저희들이 물론 해외 관광객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근 화장품 업체도 올해 처음 공장을 개방해, 산업 관광에 뛰어들었습니다 공장 한켠에 화장품 체험장을 만들어 내 피부에 맞는 마스크 팩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진식 책임연구원/화장품업체] "회사 인지도가 고객분들, 소비자분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회사보다 제조회사, 어디서 만들었는지를 고객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공장이 밀집한 음성에서 산업현장을 관광객 견학코스로 개방하겠다고 나선 업체는 지금까지 9곳 직접 만져보고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공장 패키지 투어가 지역 관광산업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