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면 쓰고 의붓딸 '물고문'에 '살해 위협' / YTN

엄마 가면 쓰고 의붓딸 '물고문'에 '살해 위협' / YTN

[앵커] 초등학교 여학생인 의붓딸에게 상습적으로 가혹 행위를 한 40대 의붓어머니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여성이 벌인 가혹 행위는 그야말로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먼저 발표 연습을 하는 딸에게 시끄럽다며 빨래집게로 입술을 집고, 아예 청테이프로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이런 학대 후에는 "엄마는 나를 매우 사랑한다"는 각서를 쓰게 했습니다 물고문도 있었습니다 딸의 머리채를 잡고 욕조 물속에 넣고 빼기를 반복하거나, 알몸으로 집 밖으로 내쫓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성인 잡지를 강제로 보게 한 뒤 성행위를 설명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하고 "자살하라"며 의붓딸을 안아 아파트 난간 밖으로 던지려고까지 했습니다 법정에서 관련 재판이 이뤄지면서 3년에 걸쳐 벌인 가혹 행위가 낱낱이 드러났는데요 법원의 판단은 어땠을까요?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10월, 초등학교에 다니던 당시 9살 A 양에게는 악몽 같은 일이 시작됐습니다 1년 전 결혼한 의붓어머니의 끔찍한 가혹 행위는 3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빠 있을 때는 잘해주고 없을 때는 못 해주고… (피해 어린이가) 의지할 사람이 없죠 따로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요 중국인(의붓어머니)은 펄펄 뛰면서 그런 사실 없다고 합니다 " 이혼 소송 중에 의붓어머니의 가혹 행위가 드러났는데, 단순한 폭행보다는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의붓어머니는 피해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욕조 물속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 다음 알몸으로 집 밖에 쫓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피해 학생에게 성인 잡지를 보여주고 성행위를 설명하는 등 상식과 도를 벗어난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폭언한 다음 피해 학생을 안고 아파트 11층 난간 밖으로 던지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의붓어머니는 결혼 중개업소에서 일하는 중국인 여성으로 지난 2010년 피해 어린이 아버지와 결혼했습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해당 의붓어머니에게 학대 기간과 정도가 상식을 벗어났고 어린이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