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ㆍ김종ㆍ안종범 특검 출석…삼성 뇌물 혐의 키맨들 모였다
장시호ㆍ김종ㆍ안종범 특검 출석…삼성 뇌물 혐의 키맨들 모였다 [앵커]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와 김종 전 차관이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이 장 씨가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 거액을 지원한 것과 관련한 뇌물죄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소영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9시 55분 쯤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수의를 입고 호송차에서 내린 장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장 씨는 앞서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해 16억원을 끌어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삼성 측이 강요에 의해 돈을 낸 것 같지는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도 이 지원이 강요가 아닌 거래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삼성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져주는 대가로 이같은 지원이 이뤄진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특검팀은 김종 전 차관도 함께 소환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소환인데요 김 전 차관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모든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으며 본인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이 이와 관련한 대통령 지시사항을 적어 둔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안 전 수석 역시 특검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는데요 오후쯤 특검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을 압박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 복지부 전 장관의 구속여부도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 문 전 장관의 피의자 심문을 열고 이르면 오늘밤 늦게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특검에 출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종덕 전 장관도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김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이미 국회에서 밝힌 바 있다"며 유진룡 전 장관의 폭로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국회 청문회에서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정했지만 전임인 유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김종덕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아는지, 작성에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블랙리스트 존재를 정말 몰랐는지 캐묻는 과정에서 신분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검팀이 수사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는데 조만간 블랙리스트 작성의 밑그림을 그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