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당국 대화 희망" / YTN
[앵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에 대해 정부도 지속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측의 1월 중 남북 대화 제안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새해 남북 양측이 앞다퉈 강한 대화 의지를 내비추면서 당국회담 뿐 아니라 정상회담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지만, 넘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새해벽두부터 적극적인 대화의사를 밝힌데 대해 우리 정부도 즉각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간 대화 및 교류에 대해 진전된 자세를 보인데 대해 의미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북한이 제기한 최고위급회담을 포함하여 남북간 모든 관심사항에 대해 실질적이고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형식에 상관없이 당국간 회담을 열자면서 북측이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류길재, 통일부 장관] "이같은 입장에서 우리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개최되기를 기대합니다 " 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통준위 제안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남북고위급접촉의 형식으로 수정 제안을 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여건이 조성되면 당국간 회담이 정상회담의 예비조율 성격으로 발전할 여지도 커졌습니다 다만 한미군사훈련과 대북전단지 살포와 같은 해묶은 쟁점이 다시 남북대화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집권 3, 4년차를 맞은 남북 양측이 천안함 사건과 5 24 조치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최고위급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남북관계 복원 자체가) 정상회담을 통해서 만들어놓은 6·15, 10·4라는 합의틀에 의해서 운영돼왔기 때문에 그걸 다시 복원하려면 적어도 재구성을 위한 정상회담을 열어서 새로운 미래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깔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분단과 광복 70주년을 맞은 새해에 남북정상회담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