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버거운데 AI까지…천안시 방역 비상 / KBS 2022.02.07.
[리포트] 도로변에 설치된 거점 소독시설입니다 축산 관련 차량이 지나가면 바퀴부터 운전석까지 차량 전체를 꼼꼼하게 소독합니다 최근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양계 농민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곽호중/양계협회 천안시 산란계 지부장 : "방역을 최대한 하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터지다 보니까 다들 외출을 아예 안 하고 있습니다 "] 이번 겨울 천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5건 지난해 12월 2곳에 이에 최근 열흘 사이에는 천안에서 가장 큰 산란계 농장을 포함해 3곳에서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발생 농가 반경 3km였던 예방적 처분 범위가 이번 겨울부터 5백m로 크게 줄었음에도 벌써 157만 마리를 처분하는 등 지난 겨울 피해 규모에 맞먹고 있습니다 [김종형/천안시 축산과장 : "천안은 농장 규모가 대형화돼 있고, 그리고 사육 농장이 집단화돼 있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 여기에다 최근 천안의 경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백 명에 근접해 충남 전체의 40%를 차지면서 방역 인력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랴 조류인플루엔자에도 대응하랴 눈코 뜰새 없이 투입되면서 인력 부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장 : "오미크론 변이 폭증으로 인해서 확진자 기초조사, 재택치료 환자 관리 등 보건소 업무량이 약 2~3배 정도 증가한 것 같습니다 "] 코로나19 재확산에 가축 전염병까지 겹치면서 천안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