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자살률 1위 오명…대책은 미흡 / YTN 사이언스
[앵커] 9월 10일은 세계 보건기구, WHO가 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입니다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인데요 하지만 자살예방의 날을 계기로 되돌아본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암울하기만 합니다 설다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지난 2013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 1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자살률 12명의 2배를 훌쩍 넘습니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한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이나 자살 고위험군 조사 같은 사회적 노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올해 투입된 자살예방 예산은 총 89억여 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이마저도 85억여 원으로 4억 원 이상 줄어듭니다 1년에 3천억 원을 자살 예방 사업에 쓰고 있는 일본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조선진, 자살예방 행동포럼 운영위원] "예산이 없다는 것은 결국 국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게다가 3차 자살예방종합계획도 안 나오고 있고 비어있는 상태잖아요 그것만 보더라도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 자살의 원인은 허술한 사회 안전망과 경제 양극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개인의 문제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scinews@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