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프레스룸] 결국 열린 본회의, 퇴장한 미래통합당-현장연결
【 앵커멘트 】 오늘 21대 국회가 개원했습니다 첫 본회의를 열고 시작을 알렸는데요, 미래통합당이 원구성 협상 파행을 이유로 퇴장하면서 반쪽짜리 개원이 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국회 본회의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전 10시 21대 국회가 첫 본회의를 열었는데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원이었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부터 협상하자며 오늘 개원을 반대해온 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개원을 강행하자, 입장했다 항의 발언 후 집단 퇴장했습니다 안에 머무른 시간이 10분이 채 되지 않는데요, 결국 국회의장과 여당 몫 부의장 선출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의장단 선출이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이뤄진 것은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 시한을 명문화한 1994년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인데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항의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오늘) - "여야가 개원하는 첫날에 합의로 아주 국민이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하기를 바랐지만 오늘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첫 발언을 하게 돼서 매우 착잡하고 참담합니다 " ▶ 인터뷰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오 Q "오늘 개원한 걸로 봐야 하나요?" - "우리(통합당)는 개원 인정 안 합니다 " 【 기자 】 통합당이 퇴장한 뒤 이뤄진 국회의장 투표에서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재석의원 193명 가운데 191명 찬성으로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이어진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에서는 재석의원 188명 중 185명 찬성으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입니다 야당 몫의 부의장 후보는 미래통합당에서 내야 하는데 내지 않아 오늘은 여당 몫만 선출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이처럼 국회 개원이 파행을 빚으면서 국회 개원식도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가게 됐고요, 개원식이 열릴 경우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연설도 순연됐습니다 【 앵커멘트 】 사무실에서 두문불출하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본회의엔 참석했나요? 【 기자 】 네, 윤미향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국회는 물론 당에서 주최하는 모든 공식행사에 불참해왔는데요 오늘 국회 본회의에는 참석했습니다 국회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본회의에 참석한 윤 의원은 국회의장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행사했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등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오늘 본회의가 또 의미가 있는 게, 오늘부터 임시회가 시작되면서 윤 의원이 불체포 특권을 갖게 되거든요 이제 검찰이 소환을 요구하더라도, 국회 과반인 150명 이상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늘, 윤 의원만큼 관심을 끈 사람이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인데요 시각장애 안내견 조이와 동반 참석했고, 안내견이 국회 본회의에 입장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국회법에 따라 불허하는 바람에 시각장애를 가진 국회의원도 보좌진을 도움을 받아 입장해야 했지만, 이번 국회에선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관행을 깨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조이가 '특별 보좌관' 자격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프레스룸#국회#본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