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41경 - 쌍계사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이 어울린다는 화개장터에서 십리벚꽃길을 따라 올라가면 위치하고 있는 쌍계사는 지리산 8경 중 하나인 불일계곡이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라 성덕왕 때 옥천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쌍계사는 당나라에서 들여온 차나무 씨앗을 사찰 주변에 심으면서 번창하였고차밭을 따로 조성하면서 우리나라 차 문화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대웅전 앞 진감선사대공탑비는 국보로 지정된 것으로 명문인 최치원의 글씨가 깨알같이 새겨져있어 우리나라 금석문의 최고 유물로 손꼽힙니다 또 대공탑비 맞은편에 위치한 마애불은 커다란 바위의 한 면을 깍아내고 새긴 것으로 다정한 느낌과 함께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웅전과 대웅전 내의 불상 등 많은 지정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쌍계사에서 천년이 넘은 역사와 지리산의 푸르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