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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 한국전쟁 70주년 특별기획 라디오드라마 낙동강 전선 제 38화 안동교 폭파! 물 위의 병사들 7월 29일, 안동철수 명령을 받은 한국군 수도사단과 8사단의 혼란스러운 철수작전이 시작됐다 야간의 무리한 도강 철수는 참극을 예고하고 있었다 아픈 몸을 추스르고 수도사단에 돌아온 참모장 최 중령 군단의 철수명령을 보고하지만 사단장은 따를 수 없다며 노발대발했다 지휘 스타일이 공격형인 사단장에게 내려진 철수명령은 패배보다 더 큰 치욕이었다 7월 31일, 안동의 남쪽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와 철교에서 한강다리를 폭파시킨 육군 공병학교 대원들이 폭약을 설치하고 있다 이미 안동교를 건너 남쪽으로 이동해있던 8사단 전술지휘소, 교량폭파를 담당하고 있는 군단 참모장이 8사단장에게 무전연락을 해 인도교 폭파를 종용하는데 8월1일 07시 30분 군단 참모장 최 대령은 안동 낙동강 인도교에 설치된 점화장치를 누른다 거대한 불기둥,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은 다리를 삼켰다 위태로운 산하를 딛고 선 청춘들의 생명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에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빗발치는 총탄을 뚫은 장병들 앞에서 그들에게 허락된 목숨을 이어줄 다리는 속수무책으로 허물어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