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하면 안 갚아도 된다"…사회 초년병 속여 대출 사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워크아웃하면 안 갚아도 된다"…사회 초년병 속여 대출 사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워크아웃하면 안 갚아도 된다"…사회 초년병 속여 대출 사기 [앵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회 초년병들에게 접근해 위조 서류로 대출을 받게 한 뒤 돈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피해자들은 개인 워크아웃 제도를 이용하면 국가가 빚을 전액 변제해준다는 거짓말에 속아넘어갔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여대생 이 모 씨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스무살 김 모 씨가 접근했습니다 김 씨는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이용하면 국가에서 채무를 전액 변제해준다며 대출을 대신 받아주겠다고 꼬드겼습니다 신분증 사본을 넘겨받은 김 씨는 은행 2곳에서 2천만원을 이 씨 명의로 대출받았습니다 이 씨에게는 700만원만 대출 받았다고 속이고 나머지 1천300만원을 가로챘습니다 3개월치 이자만 갚으면 된다는 말과 달리 은행의 빚 독촉이 시작됐고 이 씨는 결국 빚을 갚기 위해 대학을 휴학해야만 했습니다 [피해자 / 대학생] "저도 모르게 2천을 해버렸더라고요 이자는 두군데 21만 원씩 (42만 원) 내고 있어요 한달에 시급 6천원이고 한달에 버는 돈이 70만원인데…" 경찰에 붙잡힌 김 모 씨 일당이 이같은 수법으로 15명의 사회 초년병을 속여 받은 대출금은 2억원이 넘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물색하는 모집 담당, 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위조 담당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했습니다 가로챈 돈은 귀금속과 고급 승용차 구입비 등으로 흥청망청 썼습니다 [이현진 / 전주완산경찰서 지능팀장] "1천만원에서 2천만원 정도 대출을 실행한 후에 대출자들에게 200만원에서 400만원 정도를 주고 나머지를 모두 편취하였습니다 " 경찰은 김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