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기업 통한 南과의 거래 중단 지시" / YTN

"北, 中 기업 통한 南과의 거래 중단 지시" / YTN

현재 북한은 중국 기업과 계약하는 형태를 취해 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 기업들과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엔 안보리의 초강력 대북 제재가 논의 중이던 지난 24일 북한이 앞으로 남한과는 이런 사업을 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나선특구와 평양 등 북한 내부와 단둥과 훈춘 등 북-중 접경 지역에는 중국 기업을 앞에 내세우고 대북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북한과 중국 기업 간의 거래지만 실제로 중국 기업의 배후에는 한국과 미국 등 제3국 기업들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중국인 A씨는 한국인과 손잡고 북한 나선특구에서 의류봉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24일 밤, 공장의 북측 파트너로부터 "남쪽과 손잡고 하는 사업은 앞으로 금지라는 지시가 평양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북측 파트너는 또 "며칠 뒤 보낼 예정인 원단도 나선의 공장으로 보내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A씨 업체는 이 때문에 외국과 계약을 한 의류 16만 장의 납품을 포기했습니다 A씨가 주변에 알아본 결과 남한과 손잡고 일하는 기업들은 모두 자신과 같은 상황이고,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 기업과 일하는 중국 기업들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자강력 제일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개성공단 전면 차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버틸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간접적이지만 남쪽과의 교역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서 이달 하순 호주 언론 '선 헤럴드'와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업체의 북한 위탁 생산'을 잇달아 비판했습니다 호주의 유명 스키업체가 중국 업체에 위탁한 제품이 사실은 평양 근교에서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외화벌이가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로 활용될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북한 근로자들의 외화벌이에 대해 세계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한 기업과의 우회적 거래를 중단시킨 평양의 이번 조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