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연료 연구·우라늄 농축 족쇄 풀렸다 / YTN 사이언스
[앵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는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계속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우라늄 농축도 20%까지는 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과학적인 성과를 양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력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사용후핵연료입니다 현재 원전 부지 안에서 임시 저장하고 있는데 매년 700톤씩 폐연료봉이 나오기 때문에 2024년이면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습니다 원전을 멈춰야 하는 비상상황이 되는 겁니다 사용후핵연료의 방사능과 부피를 크게 줄여 다시 원자로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기술이 바로 파이로프로세싱입니다 파이로프로세싱은 플루토늄이 다른 원소들과 섞여 나오기 때문에 핵무기 우려도 없습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폐기물량은 1/20로, 처분 공간은 1/100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허진목, 원자력연 핵주기공정기술개발부] "플루토늄 같은 어떻게 보면 고독성의 물질들을 혼합물로 분리해서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고, 그리고 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는 그런 기술입니다 " 개정된 한미 원자력협정에는 사용후핵연료 연구를 풀어주고 파이로프로세싱도 폐연료를 금속형태로 바꾸는 전처리까지는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진행은 2020년까지 예정된 한미 파이로프로세싱 공동 연구결과를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미국산 우라늄에 한해 연료를 20%까지 농축하는 것도 허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원자력 연구와 활용에 대한 주권을 되찾았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