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박진 외교장관에게 듣는다…사우디·카타르 순방 성과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박진 외교장관에게 듣는다…사우디·카타르 순방 성과는? [출연: 박진 외교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우리 정상이 두 나라를 국빈으로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경제에 방점이 찍힌 이번 순방을 계기로 27조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을 밀착 수행한 박진 외교부 장관 모시고 이번 순방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도착하셨는데 여독도 풀리기 전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우선은 이스라엘 하마스 간 충돌로 중동지역 안보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잖아요 중동 지역의 전쟁 와중에도 윤 대통령이 사우디와 카타르를 방문한 이유 먼저 설명해 주실까요? [박진/외교부 장관] 우리 정부는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서 정세의 불안정성이 지금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 정세가 우리의 경제와 안보에도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다는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우리의 2번째로 큰 천연가스 공급국인 카타르 두 나라를 방문한 것은 에너지 수급 안정화란 면에서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동안에 중동 특수로 인해서 70년대 한국 경제를 성장시켰는데, 이번에 제2의 중동 특수를 통해서 우리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그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 아울러서 지금 중동 지역 정세가 여러 가지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중동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해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선 사우디와 카타르 모두 한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요 두 국가가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 이 부분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거든요? [박진/외교부 장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우디와 카타르는 핵심 에너지 협력국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수입하는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 이것을 중동으로부터 가장 많이 가져오는 상대국입니다 또 이 두 나라가 다 비전 2030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탈석유 시대의 첨단산업과 또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경제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바로 분기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루는 데 있어서 한국이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순방을 통해서 총 202억불 그러니까 27조원 규모의 MOU를,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입니다 사우디와는 총 156억불 그리고 카타르와는 총 46억불에 이르는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첫 국빈 방문입니다, 사우디도 그렇고, 카타르도 그렇고요 그래서 사우디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영빈관에서부터 사막의 다보스라고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회의장까지 운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각별하게 모셨고, 또 카타르에서는 부부 동반으로 타밈 국왕 내외가 우리 윤 대통령 내외를 초청해서 만찬을 가졌는데 중동의 문화로서는 상당히 아주 예외적인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강조해왔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27조원 규모의 계약,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 그중에서 조금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박진/외교부 장관] 아까 말씀드린 202억불의 투자와 수주 계약이 이루어진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번에, 작년 11월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290억불 규모의 MOU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290억불 그리고 이번에 또 156억불, 이렇게 합해서 전부 약 한 60조 규모의 그런 경제적인 협력을 사우디와 하는 그런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