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함 '118억 뻥튀기'…또 방산비리 복마전 / SBS
방위사업청이 기뢰 즉, 바다의 폭탄을 제거하는 소해함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성능 미달의 장비를 무려 118억 원이나 더 주고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 역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닷속 폭탄, 기뢰를 탐지해 제거하는 소해함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신형 소해함에서 사용할 기뢰 제거 장비를 913억 원에 구매했습니다 시장 가격보다 무려 118억 원이나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제작 능력이 없던 납품업체가 허위 제작증명서를 제출한 뒤, 다른 업체가 만든 장비를 납품했는데, 그마저도 성능 기준에 턱없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1억 7천만 원 정도 하는 장비 매뉴얼과 기술자료를 무려 140배 이상 비싼 240억 원에 사들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수사가 합수단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정부가 오늘 방위 사업비리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방위사업청장 직속으로 감독관을 신설해 무기 개발이나 도입사업을 감시하게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오 균/국무조정실 제1 차장 : 조사나 감찰에 전문성이 있는 법률전문가가 올 수도 있고, 그런 유사한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뿌리 깊은 방위사업청의 비리와 부실을 감독관이 제대로 파헤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자, 정부는 올해 말에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 기사 원문 : ▶ SBS NEWS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