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독도 영유권 주장 확산
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독도 영유권 주장 확산 [앵커]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도발이 그칠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교과서입니다 오늘 공개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쓸 사회과 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 즉 77%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들어갔습니다 18일 도쿄 문부과학성에서 열린 교과서 검정심의회에서 이 같은 교과서 기술이 확정됐습니다 대부분의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던가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간 것입니다 특히 모든 역사 교과서에는 '1905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는 주장이 실렸습니다 문부과학성은 일부 교과서가 '한국의 불법 점거' 내용을 쓰지 않은 채 검정을 신청하자 수정 의견을 제시해 결국 불법 점거 주장이 포함되게끔 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중학교, 재작년 초등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결국 앞으로 일본 학생들은 초·중·고등학교에서 잇달아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부당한 주장을 배우게 됐습니다 또 군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아베 정권의 인식도 교과서에 반영됐습니다 시미즈 서원은 "일본군에 연행된"이라는 기존 교과서 기술을 "식민지에서 모집된"이라고 바꿨습니다 도쿄서적은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표현을 "위안부로 전쟁터에 보내졌다"로 수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