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질 권리' 송명빈 대표, 직원 상습폭행…경찰 수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잊혀질 권리' 송명빈 대표, 직원 상습폭행…경찰 수사 [앵커] 현재 경찰이 수사를 착수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먼저 양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양 씨는 폭언과 폭행 상황이 담긴 동영상과 녹취 파일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다음달 초 송 대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불거졌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갑질 논란을 떠올리게 해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IT업계의 염전노예 사건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소식 박수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화난 표정의 남성이 주먹으로 옆에 있는 남성의 얼굴을 내려칩니다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와 직원 33살 양 모 씨입니다 '잊혀질 권리'의 저자로 잘 알려진 송 대표는 지적재산권 전문업체 마커그룹과 달의 대표이사입니다 양 씨는 2016년 봄부터 상습 폭행과 살해 협박 등을 당했다며 송 대표를 지난달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주먹은 물론 쇠파이프 재질의 책상 다리 등으로 때렸다고 주장하며 폭행 정도를 짐작할 만한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피해 직원 녹취 파일] "일하지 말고 X나게 맞자, 그냥 일로 와, 일로 와 왜 또 소리 질러 어디서 소리 질러, 어디서…" 또 송 대표가 2016년 8월 자신을 대표이사에 앉힌 뒤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배상책임을 묻는 시말서 작성을 강요하고 총 60억원의 빚이 있다며 수시로 폭행ㆍ협박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순호 / 피해직원 측 변호인] "어차피 60억 못 갚을 테니까 5억으로 깎아줄 테니까 공정증서 써라, 안 쓰니까 폭행ㆍ협박이 더 심해지고 가족들까지 죽이겠다…" 양 씨는 올해 4월 견디다 못해 지방으로 도망쳤지만 열흘 만에 붙잡혀 휴대전화와 신분증 등을 빼앗겼다고도 했습니다 폭행을 뒤늦게 알게 된 양 씨 가족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고 양 씨는 송 대표를 피해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송 대표는 양 씨가 회사 기술을 빼내 도망가려 했고 동영상과 녹취는 의도되거나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