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기자들 향해 "나도 피해자"…무슨 뜻? / YTN
[앵커] '안산 인질극'의 피의자 김상훈이 기자들 앞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2명을 살해했는데도, 자신도 피해자라고 하는 게 무슨 말인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석근 기자! 인질범 김상훈이 한 말이 언제, 어떻게 나온 말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경찰이 어젯밤 10시에 '안산 인질극' 피의자 47살 김상훈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향하기 앞서 경찰서를 나설 때, 취재기자들을 향해 심경을 밝힌 겁니다 피의자 김상훈이 한 말을 그대로 전해드리면, "나도 한 명의 피해자이고 경찰들이 내 말을 다 막고 있다 인질극 도중 내가 살해한 의붓딸에 대해서는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의 음모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살해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김 씨의 말은 극악 무도한 범죄자의 완전한 헛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그제(13일) 오전 9사30분쯤 김상훈이 인질들을 붙잡은 채 부인과 통화를 하며 싸웠고, 부인이 전화를 끊어버리자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자 극도로 흥분해 곧바로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는 겁니다 그후 부인이 9시 38분에 112로 신고를 해와 10시 15분부터 경찰과 인질 간 협상이 시작된 만큼 시간 상으로도 김 씨가 저지른 살인과 경찰은 무관하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상훈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는데, 결과는 언제 나올까요? [기자] 오늘 오후쯤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현재 인질 살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별거 중인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며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부인의 전 남편과 의붓딸 등 4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여 흉기로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8일 자신을 피해 다니는 부인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추가된 상태 입니다 김 씨는 5개월 전부터 별거 중인 부인의 외도가 의심돼 부인을 찾아나섰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가 인질극과 살인 등 흉악범죄를 저지른 만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오늘 오전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인적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